인간은 일평생 남이 욕망하는 것들로 자신의 삶을 채우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 모든 걸 가진 내가 깨달은 건 모든 것이 헛되더라.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포장지와 같음을 깨달았다.
나는 인간이 욕망하는 모든 것을 가졌기에 모든 인생이 나를 부러워한다.
한 나라의 왕으로 최고의 명예와 권력을 가져봤다.
세상에 사지 못할 것이 없을 만큼 거대한 부도 가져봤다.
출중한 지혜와 능력으로 많은 이를 보호하고 덕을 끼쳤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촛불과 같이 불면 꺼지는 찰나의 반짝임이더라.
결국 모두 죽음 앞에 공평해진다.
남이 욕망하는 것들로만 평생을 채우다 공허한 결말을 맞지 않도록 조심하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박한 일상이 행복이다.
모든 것을 가져본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인생은 내 손에 달린 것이 아니더라.
너무 애쓰지 마라.
삶은 연기와 같아 이 모양이었다가 어느새 다른 모양으로 바뀌어있다.
연기는 잡힐 것처럼 보여도 막상 잡으려 하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버린다.
연기 속에 갇히면 한 치 앞을 볼 수 없고 종잡을 수도 통제할 수도 없다.
우리가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는 현재의 순간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뿐이다.
그러니 근심을 접어두고 소중한 이들과의 잠깐의 대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식사를 즐기는 일을 선택하라.
평범하고 소박해 보이는 것에 신이 준 행복이 담겨있다.
내 마음가짐이 어떤지가 가장 중요하다.
인생에 원칙은 없으며 모두에게 각자의 시기와 우연이 있을 뿐이다.
인생은 강하다고 무조건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며, 인생은 빠르다고 달리기에서 무조건 1등을 하는 것도 아니다.
총명하다고 다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며, 지혜가 있다고 먹을 것이 생기지 않고, 배웠다고 늘 잘되는 것도 아니다.
선한 자가 불행하게 죽거나 악한 자가 성공하기도 하며, 신을 따르는 삶을 살아도 잘 된다는 보장은 없다.
이런 세상의 결함은 너무나도 불편하나 인생이 원래 예외 투성이임을 받아들이는 것이 지혜이다.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나의 태도에 연연해라. 그러면 나에게도 우연히 좋은 일은 따라올 것이다.
어떤 결과가 와도 그러려니 하고 그저 내 마음가짐을 제어하라.
순간순간을 대하는 나의 태도만이 유일하게 통제가능한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받아들여라.
현재의 일에 책임을 다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며 좋은 식사를 즐기고 화창한 날씨를 보며 순간순간을 만끽하라.
시간은 결국 우리를 지우고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도 지울 것이다.
비록 이해할 수 없어도 이 삶에 의미가 있음을 기억해라.
언젠가 이 연기가 거두어지면 우리의 모든 말과 행동에 신의 정의가 실현될 때가 올 것이다.